손목 골절 후 3단계 재활루틴: 언제부터 시작하면 안전할까?
손목 골절 재활은 “빨리”보다 “순서”가 더 중요해요. 고정(깁스/보조기) 기간부터 깁스 제거 후, 그리고 근력·기능 복귀까지 3단계로 나누면 통증과 재손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이 글에서는 언제부터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(자가 운동 포함), 그리고 “하면 안 되는 신호”까지 한 번에 정리해요.
언제부터 시작? (수술/비수술 타임라인)
핵심 원칙: “의사가 움직여도 된다고 말한 범위” 안에서만 단계적으로 진행해요. 골절 위치(예: 원위 요골), 전위 정도, 수술 여부에 따라 시작 시점이 달라집니다.
| 상황 | 대략적 흐름 | 재활 시작 포인트 |
|---|---|---|
| 비수술(깁스/캐스트) | 대개 4–6주 뼈 형성 → 6주 전후 깁스 제거 | 깁스 제거 직후부터 손목/전완의 가동범위(ROM) 운동 |
| 수술(금속 고정 등) | 초기 보호 → 봉합/상처 안정 | 의사 지시에 따라 수술 후 약 2주 전후 또는 보호대 전환 시점부터 “가벼운 ROM” |
| 완전한 기능 복귀 | 일상 복귀는 보통 3개월 전후, 완전 회복은 더 길 수 있음 | 근력·지구력·통증이 기준을 만족할 때 단계적 복귀 |
✅ “언제부터?”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답: 깁스/보호대가 풀리는 시점이 2단계(ROM)의 출발점이고, 통증·붓기가 다음날까지 악화되지 않는 범위에서 빈도(횟수)를 늘려갑니다.
1단계: 깁스·보조기 기간 재활(붓기/관절 굳음 방지)
손목 자체는 고정되어도, 주변 관절과 순환 관리는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.
- 손가락 펌핑: 주먹 쥐었다 펴기 10–15회 × 하루 3–5세트(붓기 감소 도움)
- 엄지/손가락 힘줄 글라이딩: 손가락을 “갈고리-주먹-펴기” 형태로 천천히(저림/통증 심하면 중단)
- 팔꿈치·어깨 ROM: 팔꿈치 굽혔다 펴기, 어깨 들어올리기/돌리기(관절 굳음 예방)
- 부종 관리: 손을 심장보다 약간 높게, 필요 시 짧은 냉찜질(피부 감각 저하 시 주의)
- 피부/손 관리: 깁스 안에 뾰족한 물건 넣기 금지(피부 손상 위험)
2단계: 깁스 제거 후 가동범위(ROM) 회복 루틴
깁스를 풀면 손목이 뻣뻣하고 약하고 불편한 느낌이 흔해요. 이때의 목표는 “세게”가 아니라 자주, 부드럽게입니다.
- 빈도: 하루 3–4회 (한 번에 5–10분)부터 시작
- 통증 기준: 운동 중 불편감은 가능하지만, 다음날 붓기/열감/통증이 확 늘면 강도 과함
- 워밍업: 미지근한 물(또는 따뜻한 수건)로 3–5분 → ROM 진행
| 운동 | 방법 | 권장 |
|---|---|---|
| 손목 굽힘/폄 | 팔을 받치고 손목만 위·아래로 천천히 | 10회 × 2세트 |
| 요측/척측 편위 | 손목을 좌·우로(작게 시작) | 10회 × 2세트 |
| 회내/회외(전완 회전) | 팔꿈치 90도, 손바닥 위·아래로 돌리기 | 10회 × 2세트 |
| “기도 자세” 스트레치 | 양손을 모아 가슴 앞, 천천히 각도만 조절 | 15초 × 3회 |
💡 팁: ROM이 잘 안 나오면 “더 세게”가 아니라 횟수를 늘리세요. 짧게 자주가 회복이 빠릅니다.
3단계: 근력·기능 회복 + 복귀 기준
ROM이 어느 정도 돌아오면(또는 의사가 허용하면) 가벼운 근력을 붙여요. 이 단계의 핵심은 “일상 동작”에 필요한 힘을 다시 만드는 것입니다.
- 그립(쥐는 힘): 수건 쥐기 → 말랑한 퍼티/스펀지 쥐기(통증 없는 범위)
- 가벼운 저항: 0.5–1kg 물병으로 손목 굽힘/폄(천천히)
- 기능 훈련: 컵 들기, 문고리 돌리기, 키보드/마우스 사용 시간을 점진적으로
- 체중 부하: 벽 짚기 → 테이블 짚기 → 바닥 네발(의사/치료사 OK 후)
| 복귀 항목 | OK 신호 | 보류 신호 |
|---|---|---|
| 운전 | 핸들 조작이 통증 없이 가능, 급제동 상황 가정 가능 | 회전/그립 시 찌릿한 통증, 반응 저하 |
| 헬스/푸시 동작 | 벽 짚기 30초 유지 → 다음날 악화 없음 | 열감/붓기 증가, 야간 통증 |
| 무거운 물건/현장일 | 가벼운 물건 반복 후에도 안정 | 잡는 힘 급감, 저림/감각 이상 |
통증/붓기 관리 & 금기 행동
- DO: 운동 후 살짝 불편한 정도는 정상 범위, 다음날 “원상복귀”가 목표
- DO: 짧게 자주 (하루 1번 몰아 하기 금지)
- DON’T: 통증을 참고 “꺾어서” 늘리기(미세손상 + 염증 악화)
- DON’T: 붓기/열감/저림이 늘어나는데도 강도 유지
🚨 즉시 상담이 필요한 신호: 손가락 감각 저하/저림 악화, 손이 창백/푸르게 변함, 열감과 붓기가 급격히 증가, 상처 부위 고름/발열, 통증이 밤에 더 심해져 잠을 깨는 수준.
자가 체크리스트(오늘부터 점검)
재활이 잘 가고 있는지, 아래 6가지만 매일 1분 점검해보세요.
- 붓기: 어제보다 손등/손가락이 더 붓나?
- 열감: 만졌을 때 열이 더 올라왔나?
- 통증 추세: 운동 후 불편감이 다음날까지 남나?
- 가동범위: 손목 각도가 “조금이라도” 늘고 있나?
- 기능: 컵 들기/키보드 같은 일상이 편해지나?
- 감각: 저림·찌릿함·감각 둔함이 새로 생겼나?
자주 묻는 질문(FAQ)
Q. 손목 골절 재활은 깁스 한 채로도 시작해도 되나요?
A. 네. 손목을 직접 움직이진 못해도 손가락·엄지·팔꿈치·어깨 운동과 붓기 관리는 1단계로 바로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에요. 단, 깁스가 조이거나 저림이 심하면 병원에 먼저 연락하세요.
Q. 깁스 풀자마자 손목이 너무 뻣뻣한데, 세게 늘려야 하나요?
A. 아니요. 2단계는 부드러운 ROM이 핵심입니다. “짧게 자주”로 횟수를 늘리고, 다음날 붓기/열감이 늘지 않는지 확인하세요.
Q. 하루에 몇 번 해야 빨리 좋아지나요?
A. 보통 ROM은 하루 3–4회가 현실적으로 효과적이에요. 대신 한 번을 길게 하기보다, 5–10분씩 끊어서 하는 방식이 좋습니다.
Q. 운동(헬스/푸시업)은 언제부터 가능해요?
A. 보통은 ROM 회복 → 가벼운 그립/저항 → 체중부하 순서로 가요. “벽 짚기 30초”처럼 가벼운 부하부터 시작하고, 다음날 악화가 없을 때 단계적으로 올리는 게 안전합니다(의사/치료사 허용이 우선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