항암 중 식재료 선택 3원칙: 7일 식단 루틴까지 (장보기·대체표 포함)
항암치료 중에는 “무조건 몸에 좋다”는 음식보다, 내가 지금 먹을 수 있고(섭취 가능) 회복에 필요한 영양을 채우며 감염 위험을 줄이는 식재료가 더 중요해요. 이 글은 항암 중 식재료 선택 3원칙을 기준으로,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7일 식단 루틴과 대체표까지 정리했습니다.
항암 식재료 선택 3원칙(핵심만)
- 원칙 1) “먹을 수 있는 단백질+열량”을 먼저 확보: 항암 중에는 입맛·피로·메스꺼움 때문에 총 섭취량이 떨어지기 쉬워요. 그래서 한 끼에서 단백질(계란·생선·두부·살코기·유제품 등)과 열량(밥·죽·감자·올리브유/참기름 등)을 먼저 잡아두는 게 안전합니다.
- 원칙 2) 감염 리스크가 낮은 “안전 조리” 우선: 면역이 떨어지는 시기(특히 호중구 감소)엔 “특정 음식 금지”보다 세척·분리·충분 가열·냉장관리가 핵심이에요. 날것(육회/생선회/반숙/비살균 유제품) 류는 특히 조심합니다.
- 원칙 3) “내 증상에 맞는 식감/온도”로 바꿔치기: 같은 재료라도 죽·스프·계란찜·두부조림처럼 부드럽게, 또는 차갑게 먹으면 훨씬 잘 들어가요. 항암 식단은 ‘정답’이 아니라 컨디션에 맞게 형태를 바꾸는 기술입니다.
오늘의 한 줄 팁
“한 끼에서 먼저 단백질을 먹고, 물/음료는 가능하면 식사 사이에 나눠 마시면(소량은 OK) 섭취량 유지에 도움이 돼요.”
식재료를 “3칸”으로 나누면 쉬워져요
식단 짤 때 고민이 커지면, 식재료를 아래 3칸으로만 나눠보세요. 한 끼는 “각 칸에서 1개씩” 가져오면 기본은 됩니다.
| 3칸 분류 | 대표 식재료 | 항암 중 고르는 기준 | 쉬운 조리 형태 |
|---|---|---|---|
| 단백질 칸 | 계란, 생선, 닭/소 살코기, 두부·콩, 우유·요거트(살균) | “내가 먹을 수 있는 형태”가 최우선 (씹기/냄새/기름짐 조절) | 계란찜, 두부조림, 흰살생선구이, 닭죽, 미음+단백질 |
| 에너지 칸 | 밥·죽, 감자, 고구마, 파스타, 빵/크래커 | 오심 심하면 담백·따뜻/미지근 / 구내염이면 부드럽게 | 죽, 오트밀, 감자매시, 부드러운 면 |
| 보호(채소/과일/지방) 칸 | 익힌 채소, 과일(세척/껍질), 올리브유·참기름, 견과(상태에 따라) | 면역저하 시 “충분 세척·가열” / 설사 시 섬유소 조절 | 야채스프, 당근·호박찜, 바나나, 올리브유 한 숟갈 추가 |
부작용별(오심·구내염·설사/변비) “대체표”
항암 식단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“원래 계획한 걸 못 먹는 날”이 반드시 오기 때문이에요. 아래 대체표만 저장해두면, 그날 컨디션에 맞게 바꿔치기할 수 있어요.
| 상황 | 피하기 쉬운 것 | 대신 고르기 | 실전 팁 |
|---|---|---|---|
| 오심/입맛 저하 | 기름진 튀김, 강한 냄새, 매운 양념 | 크래커·토스트, 미음/죽, 차가운 요거트(살균), 바나나 | 한 번에 많이 말고 2~3시간마다 소량 |
| 구내염/삼킴 통증 | 거친/딱딱한 음식, 뜨거운 국물, 산성(레몬/식초) | 계란찜, 두부, 감자매시, 미지근한 스프/죽 | 양념은 심심하게, 온도는 미지근 |
| 설사 | 과도한 생야채, 기름진 음식, 카페인 | 흰죽, 바나나, 삶은 감자, 익힌 당근 | 수분+전해질 보충, 섬유소는 서서히 |
| 변비 | 수분 부족, 너무 정제된 식사만 | 물/미지근한 차, 익힌 채소, 오트밀(상태에 따라) | 무리한 생식보다 익힌 섬유소부터 |
7일 식단 루틴(표) + 실패 없는 구성법
아래 루틴은 “요리 잘하는 식단”이 아니라, 컨디션이 들쭉날쭉해도 유지되는 식단을 목표로 만들었어요. 기본은 아침=부드럽게, 점심=단백질 확실히, 저녁=소화 편하게 입니다.
| Day | 아침 | 점심 | 저녁 | 간식/보충(선택) |
|---|---|---|---|---|
| 1 | 오트밀(우유/두유) + 바나나 | 닭죽 + 두부조림 | 흰살생선구이 + 밥 + 익힌 채소 | 요거트(살균) / 미지근한 스프 |
| 2 | 계란찜 + 밥 반 공기 | 소고기무국(기름 제거) + 밥 | 두부김치(맵기 조절) + 감자 | 크래커 + 치즈(살균) |
| 3 | 감자매시 + 스크램블에그 | 연어/고등어(충분 가열) + 밥 + 나물(익힘) | 채소스프 + 닭가슴살 찢어 넣기 | 과일(세척/껍질) + 견과 소량(가능할 때) |
| 4 | 미음 + 달걀 노른자(충분 익힘) | 두부덮밥(간장 약하게) + 익힌 채소 | 된장국(짜지 않게) + 생선/계란 반찬 | 우유/두유 + 빵 한 조각 |
| 5 | 요거트(살균) + 오트/과일 | 닭볶음(맵기↓) + 밥 + 익힌 채소 | 계란탕 + 밥 | 견과/두부푸딩(직접) |
| 6 | 죽 + 참기름 한 방울 | 돼지/소 살코기 수육(기름 제거) + 밥 | 야채죽 + 두부 | 따뜻한 우유/미지근한 차 |
| 7 | 부드러운 토스트 + 계란 + 우유 | 카레(순한 맛) + 밥 + 익힌 채소 | 콩나물국(맵기↓) + 생선/두부 | 스무디(살균 우유/요거트 기반) |
실패 없는 구성법(3줄 요약)
① 단백질 1개(계란/두부/생선/살코기) → ② 탄수 1개(밥/죽/감자) → ③ 익힌 채소 1~2개를 “먹을 수 있는 형태”로 바꾸기.
장보기 체크리스트 & 위생/보관 룰
핵심 전제: “암을 낫게 해주는 특별한 식품”을 찾기보다,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게 치료 기간의 체력·회복에 더 도움이 됩니다.
- 단백질(매일): 계란, 두부, 생선(가열), 닭/소 살코기, 살균 우유·요거트
- 탄수(매일): 쌀, 즉석죽/죽 재료, 감자/고구마, 오트, 크래커
- 익힌 채소: 호박, 당근, 브로콜리, 시금치(충분 가열)
- 과일: 바나나, 사과(껍질 제거), 귤(껍질), 상황 따라 선택
- 추가 열량: 올리브유·참기름(소량), 치즈(살균), 땅콩버터(가능하면)
위생/보관 4룰
① 손 씻기 → ② 날것/익힌 것 도마·칼 분리 → ③ 고기·계란·생선은 충분 가열 → ④ 조리 후 음식은 빨리 식혀 냉장, 오래 실온 방치하지 않기
이럴 땐 병원에 먼저 물어보세요
- 호중구 감소(면역 저하) 진단/경고를 받았을 때: 회/육회/반숙/비살균 유제품/날채소 범위를 의료진 지침에 맞추는 게 우선이에요.
- 설사·구토가 24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수분 섭취가 거의 안 될 때: 탈수/전해질 문제 가능성이 있어요.
- 당뇨·신장질환·간질환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: 과일/유제품/단백질량이 개인별로 달라질 수 있어요.
- 보충제(고농축 비타민·허브·한약) 추가를 고민할 때: 항암제/항응고제와 상호작용이 생길 수 있어 담당팀과 상의가 안전합니다.
자주 묻는 질문(FAQ)
Q. 항암 중에 “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”이 있나요?
A.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요. 다만 면역이 떨어졌을 땐 날것(회/육회/반숙/비살균 유제품), 위생이 불확실한 음식은 위험이 커질 수 있어요. 담당 병원 지침을 먼저 따르세요.
Q. 단백질(특히 고기)을 먹으면 암세포가 자란다는 말이 사실인가요?
A. 치료 중에는 체력 유지와 회복에 단백질이 중요합니다. “단백질을 먹으면 암이 자란다”처럼 단정하기보다, 내가 먹을 수 있는 단백질을 꾸준히 확보하는 쪽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돼요.
Q. 입맛이 없어서 하루 종일 거의 못 먹어요. 어떻게 시작하죠?
A. “한 끼”를 포기하고, 한 숟갈로 시작해요. 크래커/미음/요거트처럼 부담 없는 것부터 2~3시간마다 조금씩. 가능하면 단백질이 들어가게(계란찜/두부/우유) 붙여주세요.
Q. 채소·과일은 무조건 많이 먹는 게 좋나요?
A. 기본은 좋지만, 항암 중엔 익혀서 먹는 게 더 편할 때가 많고, 설사·구내염이 있으면 양/종류를 조절해야 해요. “많이”보다 “내가 소화 가능한 형태”가 우선입니다.